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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 아무 생각없이 튜토리얼까지 마친 후기


스마일게이트의 7년동안의 노고가 담긴 'LOST ARK'가 드디어 오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핵앤슬래시 방식(디아블로와 같은)의 RPG게임인데, 개발비가 무려 천억원이나 들었다고 합니다. 개발기간이 7년이기때문에 그 동안의 개발인건비도 상당부분 차지하겠죠?


사실 로스트아크 클로즈베타를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재미있어 보이긴 했지만 이미 유저들은 웬만한 컨텐츠로는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때문에 결국 아키에이지, 검은사막과 같이 초반에 엄청난 이슈를 받고 후에 매니아층만 남게되는 것으로 전략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도 되는데요.



디아블로 컨텐츠가 결국 디아블로 이모탈(모바일)로 공개가 되면서 오히려 반사효과로 로스트아크가 더욱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닐텐데 오픈베타를 상당히 늦춘 이익을 이렇게 운좋게 가져가는 건가요? 아무쪼록 로스트아크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녁 6시정도에 설치를 끝내고 접속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대기자수가 만명이 넘어가더군요. 모든 서버가 평균 대기자수가 5천명정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캐릭터 생성은 몇개 남은 시골섭만 가능한 상태였죠.(그 마저도 대기자수보다 월등히 낮은 캐릭터 생성 가능 수...)


그래도 켜놓고 기다리니 몇 시간 후에 접속을 성공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클래스는 마법사! 전 RPG 게임을 하면 무조건 원거리 딜러를 좋아하기때문에 골랐습니다.(여캐가 있는 클래스라서 고른 것은 딱히 아닙니다 흠..)



들어가보니 이런모습. 노트북으로 플레이를 해보았기 때문에 사양은 가장 낮은 사양으로 맞춰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인터페이스 크기가 상당히 작은데 환경설정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최대로 키워도 그렇게 크진 않더군요. 인터페이스 자체는 기존의 RPG와 크게 달라보이는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새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구식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몹도 때려보고, NPC와 대화도 해보고, 이동하고 스킬을 사용해보다가 튜토리얼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창이 뜹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저로써는 개발자들의 노고를 무시할 수 없기에 당연히 튜토리얼 진행!! 그리고 완료 시 토끼귀도 준다고 하니 저것을 굳이 포기할 순 없겠죠? 토끼귀가 주된 목적같아 보이는건 왠지 모를 느낌..




튜토리얼을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바람개비를 타기도 하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하며, 넝쿨을 기어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하더군요. RPG의 특성상 반복적인 퀘스트와 사냥을 하다보면 굉장히 지루한데 이동하는 모습에라도 다양한 연출을 주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저도 익숙해지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몬스터를 잡다가 나온 무기 아이템입니다. 다른 RPG와 다르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네요. 왼쪽이 착용아이템, 오른쪽이 비교대상인 아이템인데 하단의 능력비교 부분에 아이템을 바꾸면 어떤 능력치가 변화할 것인지 세세하게 명세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기능이라고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안그런 게임도 충분히 많기에 유심히 보았습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찍은 사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였기에 저 댕댕이같은 애들이 무슨 정령인걸로 아는데.. 그냥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악마의 소굴같은 곳으로 들어가기전에 댕댕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모습.



튜토리얼을 한시간정도 진행하고 결국 만난 튜토리얼 보스입니다. 실린이라니 실린이 뭐지? 실린이 아마 제 종족의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보스가 참 괴물같이 생겼는데 익숙하네요. 세계 각양각지에 게임들의 몬스터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봅니다. 처음 뵙는데 많이 뵌 것 같은 인상을 주네요.



포토존인줄 알았습니다. 사진 찍으세요! 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장면. 그래도 영상미는 훌륭하고 연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괴물한테 밀리다가 누군가의 선택을 받고 각성하기 직전의 모습인데 사진 참 잘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사진 찍으려고 게임한 느낌? 바탕화면을 하나 구한 듯 싶습니다.



악마를 처치하고 빛의 길을 걷습니다. 사진이 참 뭣같이 나와서 그렇지 막상 보면 참으로 멋있습니다. 어떠한 스토리든 오그라들고 지루하고 진부하기 나름이지만 유저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냥 국산 게임이라고 까지 말자구요.




첫번째 사진은 클래스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클래스를 누르면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기존 게임에도 있었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두번째 사진 하단 메뉴를 보시면 몬스터나 보스를 소환하여 스킬을 사용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너무나도 맘에 드는 시스템!



사실 RPG 게임 자체도 하시는 분들만 하는 게임 장르가 되어버린지 오래라서 접근성에 대한 부분을 놓치는 상당하다고 생각되는데 로스트아크 접근성?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네요. 사실 바드나 서머너를 키우려고 했는데 아르카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맘에 들더군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자야 같은 느낌?



결국 아르카나를 선택했습니다. 사진이 정말 너무나도 뭣같죠? 죄송합니다. 스크린샷이 게임 환경설정을 따라가는 것인지 노트북의 내장그래픽의 한계인지 몰라도 흔한 모바일 게임같이 나왔네요.




로스트아크! 튜토리얼을 끝내니 레벨 10에 전직까지 마치네요. 아무 생각없이 한시간~ 한시간 반 정도 플레이 해본 소감을 한번 간단히 말해보겠습니다.


- 타격감? 핵앤슬래쉬 방식인데 약한 느낌이 조금 있다.


타격감이 너무 없다 정도는 아닌데 기대 이상의 타격감이 느껴지는건 확실히 아닌 듯 합니다. 타격감은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사운드와 모션, 데미지표시 등 여러부분이 작용하는데 타격감 좋은데? 라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사실 디아블로가 차라리 더 나은 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튜토리얼만 진행해보았기 때문에 이런 판단은 이르지만 타격감이 강한 게임은 아니라는 것.


- 그래픽? 캐릭터? 의상? Good



핵앤슬래쉬 방식이지만 확대해서 살펴보면 그래픽도 정말 세세하게 잘 표현해 두었더라구요. 그리 높지 않은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취향을 저격하는 깔끔한 느낌? 스킬 하나하나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것은 아직 튜토리얼만 진행해보았기 때문에 선뜻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 해본 결과로는 그냥 만족스럽다!


- 디아블로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화면의 빨간 구체 보이시나요? 물론 몬스터가 던지는 구체이긴 하지만 디아블로 3에서 악마사냥꾼 키우면서 참으로 많이 본듯한 구체죠.



이렇게 보니까 너무 똑같은데요? 렇다고 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게임 유저에게 익숙한 디자인은 너무나도 많아요! 로스트아크 뿐만이 아니죠.

단순히 두 게임 다 핵앤슬래쉬 방식이다보니 자연스레 비교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는 현 시점이 어떻든 굉장히 성공한 게임이니까요. 그런데 비슷한 부분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디아블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로스트아크 튜토리얼 중 사진입니다. 저는 이 도시의 풍경을 보고 벨리알을 잡으러 칼데움으로 떠났던 제 악마사냥꾼이 생각나더군요. 많은 게임에서 이런 풍경의 도시들은 굉장히 많지만 그래도 로스트아크는 비교작인 다이블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은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 서버운영? 굉장히 만족스럽다!!


오픈베타 첫날은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튕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접속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지만(평일 저녁 기준 대기자수 만명이상, 대부분 서버 캐릭터 생성 제한) 접속하면 버그라던지 튕기거나 버벅거리거나 로딩이 길거나하는 것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접속하는 시간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부분이나 서버의 제한을 여유있게 걸어둔 것이 오히려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오픈베타하자마자 서버터져서 바로 점검하고 하던 게임들 참~~~ 많죠?)




여기까지 로스트아크 튜토리얼을 플레이해본 소감을 마칩니다. 근데 아무 생각없이 하니까 튜토리얼도 재미있었어요. 대부분의 유저처럼 스토리를 읽지도 않았고 그저 하라는 데로 했는데 지루한 감은 별로 없더군요. 아키에이지 -> 검은사막에 이어 로스트아크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부분유료화이기 때문에 과금에 대한 운영이 게임의 생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 입니다.)



토끼귀를 착용한 제 아르카나 입니다. 기본의상인데도 간지가 넘치는데요? RPG의 특성상 긴말말고 만렙까지는 찍어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인게임에서 여러 컨텐츠를 만끽하다보면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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