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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본 플레이 리뷰 - "YOU DIED"

Bloodborne, 극강의 난이도를 체험하다.

언차티드 시리즈, 라오어, 위쳐3 등의 명품 대작도 대작이지만 상당한 난이도를 보여주는 액션 RPG인 블러드본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라오어에서도 보통 난이도가 쉽게 여겨지지 않는 저였기에 막상 사려니 매우 고민이 되더군요. 혹시나 하루 이틀 즐기다가 포기해버리는 건 아닌지...


헌데, 얼마 지나지 않은 5월 세일을 이용하여 결국 블러드본 올드 헌터스 에디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난이도는 역시나 기대이상이더군요. 


'블러드본 시작 지점인 1층 병실, 자세히보면 개..같은 야수가 보인다.'


처음에 어두운 분위기의 영상이 플레이되고, 영상이 지나가 조금 움직이다보면 저 개같은 야수가 보입니다.(욕..아니에요.)


근데 무슨 설명도 없고, 내 손엔 무기도 없고.. 설마 이거 맨손으로 잡으라는건가 했는데 진짜 맨손으로 잡는거더군요. 그래도 이제껏 블러드본 영상을 몇번 보긴 했으니 어느정도 할 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냥 야수한테 찢겼습니다. 한 여러번을 찢겼는데 한번 죽으면 다행스럽게도 기본 무기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부활하더군요.


결국 무기를 받고 죽이긴 했는데 시작부터 여러번 죽으니까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떤 몹을 만날지 무서워 매우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유럽이 배경인 게임

너무나도 유명한, 블러드본과 절친같은 게임 다크소울은 배경에 중세시대를 모티브하였습니다. 블러드본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따왔는데, 영국인 듯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고딕양식의 건물들이 더욱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제격인 듯 합니다.


야남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설정하였는데 전염병이 퍼진 절망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치료법을 알기 위하여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였고,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야수병에 걸린 군중들은 주인공을 병에 걸린 괴물로 인식하여 마구 공격해옵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점점 야수화가 진행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맵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계했다는 것이 한눈이 보이더군요. 건물뿐만 아니라 심지어 돌 하나까지 게임의 컨셉에 플레이어가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것에 그들의 노고를 느꼈습니다. 하물며 소름끼치기도 하고 식은땀이 날 듯한 사운드는 웬만한 공포게임을 능가하는 공포감을 조성하였습니다.


수백번을 싸워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영상을 잠시 보시면 어떠한 보스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의 플레이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중요한건 처음 도전한게 아니고 여러번 도전 끝에 보스 퇴치를 성공한 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죽지 않으려면 무조건 회피해야 합니다. 공격 또한 중형 야수정도가 되면 한두번 휘두른다고 죽는 것도 아니며, 데미지를 많이 가하는 일종의 일격인 내장공격(패링)을 성공하여야 하는데 이것은 상대방을 경직시킨 후에 가능하기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다크소울 시리즈도 방어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블러드본은 오로지 회피해야 하는 것은 야수의 공격은 힘이 워낙 세서 갑옷이나 방패로 막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게르만의 전투법인 회피 위주의 빠르게 싸우는 것을 모티브하였을 수도 있겠네요.


스트레스를 능가하는 엄청난 희열

겁먹은 것에 비해서는 사실 보스를 무난히 클리어해온 것 같습니다. 이제야 절반정도를 진행하였지만 하다보니 익숙해지는 건 제가 똥손은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이런류의 게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재미야 어찌되었건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도대체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내가 이런 게임을 해야되? 이게 무슨 명작이야 이런 xx같은 게임..이라고 하실수도 있죠.

실제로 한두번 플레이해보고 그만두거나 되파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심지어는 위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첫번째로 마주하는 야수를 잡지못해 그만두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때문에 매우 매니악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한번의 고비를 넘어 내가 이걸 잡았다는 쾌감을 얻게되면 그 순간 블러드본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죠. 몬스터 하나하나에도 자주 죽고, 그러므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어렵다는 보스몬스터를 처치하게 되면 엄청난 쾌감이 몰려오고 굉장한 자신감을 얻더군요. 이런 게임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매우 어렵지만, 놓을 수 없는 게임

플레이 초반엔 정말 '아 이거 사면 안되는 게임이였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헌데 조금씩 상황을 극복하고, 첫번째 보스를 잡는 순간부터 엄청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블러드본에 당분간 벗어날 수 없겠네요.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여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기 꺼려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조금씩 적응해나가면 왜 '신이 내린 명작'이라는 평을 받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잠시라도 방심할 수 없는 난이도와 전투 스타일, 또 플레이어에게 자세히 스토리를 풀어 설명해주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 배경 스토리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그래픽과 사운드에 미칠듯한 몰입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 조금 더 높은 차원의 게임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기회에 블러드본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부터 욕이 나오기 시작하고, 오기가 생겨 하나하나 헤쳐나가다보면 어느덧 아침부터 블러드본에 접속하는 당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게스코인 신부 클리어영상(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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