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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을 모르는 사람이 본 ::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 말로 주저리 주저리하는 후기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퀸'을 모르시던 아시던 위의 노래는 어디서 한번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퀸'을 잘 몰라도 이 영상은 항상 소름이 돋더군요. '와 잘한다!', '와 노래의 선율이 어쩌고 저쩌고...'라며 듣는게 아니지만 그냥 전율이 느껴집니다.



- '퀸'을 잘 모릅니다.

'퀸'이요? 본인은 마이클 잭슨과 같이 유명하고, 밴드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노래를 가지고 있어서 CF나 영화나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많이 들었어요. 락 음악을 좋아하는 편도 아닐뿐더러 내가 있었던 시대에 활동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딱 그 정도 인물이었습니다.


영화 내용에서 기억나는 부분이 있느냐?

기자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할 때? 내가 성정체성에 혼란이 온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했을 때?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멤버들에게 말했을 때?


아니요.


이 영화는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공감해달라. 알아달라. 감동을 한번 느껴봐라 이 자식들아!! 하는 영화가 아니였습니다. '퀸'의 노래를 듣게 살짝 조미료를 가미해주는 정도? 그리고 내가 직접 보지 못한 가수의 콘서트를 경험하게 해주는 영화였어요. 그것만으로도 영화관에서 들인 시간과 돈은 껌값도 되지 않습니다. 무료로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퀸'을 모르고 봐도 재미있나요?



사실 요새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 무언가 위로받고 싶고 바람도 쐬고 싶은데 마땅히 할 것이 없어서 심야영화로 혼자 보러 갔습니다. 맘 놓고 울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소름만 간직한 채 꾹 참고 본게 아쉬울 정도로요.


혹시 누군가의 콘서트를 직접 가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사실 대학 축제정도 말고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살기 바쁘고 그것보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이니까요.



이 영화를 보고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왜 그렇게 우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영화관에서도 노래가 나올때 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데 직접 가서 들으면 정말 얼마나 북받칠지 상상도 안되더군요.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영화를 표현하기 굉장히 무색한 영화였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굳이 영화의 내용을 따져보자면 퀸을 모르기에 모든 것이 실화인지 각색인지 알 수 없으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자체가 기승전결이 확실한 영화같은 삶이라.. 그저 시간이 얼마나 가는지도 모르게 감상만 했을뿐.



- 영화를 보기전에 이 글을 검색하신 거라면!


1. 영화관에서 보십시요. 사운드가 좋은 관이면 더욱 좋겠죠? 내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장에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한다 생각하고 영화관에서 보세요!


2. '퀸'을 어느정도 아신다면? 어떻게든 보세요. '퀸'의 노래를 좋아하는 제 지인은 지금 벌써 영화를 몇번째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3. '퀸'을 모르신다면? 아무 생각없이 봐도 아마 느껴질 겁니다. 수치상으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느낌보다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퀸'에 열광했을까를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서 영화 어떻다는 거야?라고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어요.


"나는 약 두시간짜리의 기가막힌 노래를 한곡 듣고 왔을 뿐"


푸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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